[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아프리카와 양자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년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신탁기금에 1500만달러를 출연하고 대외개발협력기금(EDCF)과 지식공유사업(KSP) 등 협력을 늘린다는 방침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시내 신라호텔에서 제4회 한ㆍ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를 주재하며 이같이 강조하고, “금액만 놓고 보면 주요 경제국보다 여전히 작지만 어느 선진국도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경제발전 경험을 담겠다”고 말했다.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4000달러에 도달하면 각종 욕구가 터져 나와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아프리카가 바로 그런 단계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2011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 4000달러를 달성한 아프라카 국가는 10개다. 재스민혁명이 일어났던 튀니지도 여기 속한다.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박재완 “아프리카와 양자협력 지속확대”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박재완 “아프리카와 양자협력 지속확대”

박 장관은 “포용적 성장은 조화롭고 지속가능한 사회·경제발전을 뜻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아프리카가 경제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려면 한국처럼 이러한 성장단계를 거친 나라들을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포용적 성장정책으로는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ㆍ교육서비스 강화 등을 제안했다.

한국이 1980년대부터 의료보험제도와 국민연금 등 사회안전망을 차례로 늘렸고 양극화 해결을 위해 공생발전·동반성장 정책을 추진한 사례도 소개했다.

박 장관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아프리카의 속담을 들며 “한국과 아프리카가 한 목표를 향해 같이 멀리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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