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정부가 사활을 걸고 유치에 힘을 쏟아온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결정이 이르면 19일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유치국을 결정하는 2차 이사회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고 최종 결정은 19일 이사회에서 비밀투표로 이뤄질 예정이다. 투표권을 가진 24개 이사국이 ‘멀티플 라운딩’ 방식으로 선정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주요 경쟁국인 독일, 스위스과 겨루어 막판 표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부는 막바지 유치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필두로 외교통상부, 환경부 인사들이 총출동해 우리나라의 유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박 장관은 18일 이사회 환영 리셉션을 통해 한국유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예정이다. 유영숙 환경부장관과 송영길 인천시장, 한덕수 GCF 민간위원장은 등도 GCF 이사와 대리 이사 등과의 만찬을 진행하면서 유지활동에 나선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이사회에 앞서 16일 개최된 GCF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을 제정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만큼은 선도국가라고 자부한다”며 “글로벌 녹색 매커니즘을 통해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개도국들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국제기구 유치경험과 재정투입 여력 면에서 독일, 스위스보다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지난 13일 일본 도쿄에서 가지 간담회에서 전날 있던 국내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전을 인용, “롯데가 이길 줄 누가 알았냐”며 우리나라의 선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이사회에서 후보지가 최종 결정되면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GCF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경쟁국에서 후보 나라인 한국에서 투표를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이번 이사회에서 투표 무산시 결정 시기가 최대 1년 이상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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