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권하는 개미들의 바람직한 투자법

작전세력은 보통 3일가량 작전 대상 종목을 사전 매집한 뒤 포털이나 주식정보 공유 사이트에 거짓 호재성 정보를 유포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투자자의 관심이 모였다고 생각되면 시가나 종가 관여 등의 방법으로 본격적으로 시세조종에 나선다. 개미들이 이에 동참해 주가가 오르면 보통 2~5거래일 정도 상한가를 만든 다음, 투자금을 빼내고 차익을 챙긴다.

작전세력이 아닌 일부 개인투자자들 가운데 이 같은 세력에 휘둘려 큰 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다. 대개는 한두 번 정도 작전주에 투자해 ‘재미’를 보고 ‘한탕주의’에 빠졌다가 패가망신으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에 있어서 짧은 기간 한 번에 많은 수익을 노릴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런 행운이 계속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얘기한다. 그보다는 저평가 우량주 중심으로 분명한 목표 수익률을 정한 뒤,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라고 입을 모은다.

주식 분석에 어느 정도 식견이 있는 투자자라면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와 공시 정보, 뉴스 등을 검토해 자기 나름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

다만 대다수 아마추어 투자자의 종목분석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펀드매니저들이 발로 뛰면서 발굴한 가치주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안정적이면서도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가치주 스타일 펀드의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은 24.14%로 전체 33개 펀드 유형 가운데 6번째로 수익률이 높다.

가치주펀드의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성과는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평균 수익률과 비교하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난다.

가치주펀드의 최근 3년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15.10%보다 9.04%포인트나 앞선다. 최근 2년 수익률(가치주펀드 7.43%, 국내 주식형펀드 1.15%), 최근 1년 수익률(가치주펀드 9.43%, 국내 주식형펀드 6.08%) 등을 비교해도 가치주펀드의 성과가 우월하다.

특히 요즘처럼 유로존 등 글로벌 경제의 위기감이 살아있는 반면 글로벌 정책 모멘텀의 약발이 미미한 장에서 가치주 강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펀드정보포털 펀드누리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순자산 1000억원 이상 33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9월 평균 수익률이 8.3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를 차지한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5.43%), 3위의 신영자산운용(5.37%) 등 수익률 상위 3개사가 모두 가치주 투자로 정평이 난 운용사들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과 중국 지도부 교체, 미국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 중소형 가치주의 상대적인 강세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며 “가치주 펀드에 대한 투자가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