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중국 좌파 인사 300여명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당서기에 대한 공정한 재판과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당국에 보냈다고 홍콩 핑궈르바오가 22일 보도했다.
리셴녠(李先念) 전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장을 지낸 리청루이(李成瑞) 등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보시라이 사건을 처리하는 당국의 방식이 위법이며 헌법에 보장된 국민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전인대가 관련자들의 법적 책임을 추궁하고 보시라이를 공평하게 대우할 것을 촉구했다.
리 전 비서장은 “공개서한을 보낸 것은 보시라이의 죄상을 변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의 권리를 위한 것”이라면서 보시라이의 전인대 대표 자격 박탈과 관련해 소명 기회가 보장되는 등 절차가 지켜지는지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은 보시라이 사건이 노선 투쟁에서 시작돼 형사 범죄로 막을 내리고 있다면서 보시라이 같은 고위 간부의 권리 침해가 정당화된다면 보통 사람들의 권리는 어떻겠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서한에는 리 전 비서장 외에 베이징(北京)대 법학 교수 궁셴톈(鞏獻田) 등 300여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또 당국이 반대 의견을 올리는 사이트 80여개를 봉쇄했다면서 이는 ‘극히 야만적이고 반동적인 행위’이며 당국은 사람들에게 언론의 자유를 되돌려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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