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서해안 북방한계선(NLL) 인근인 연평도 군기지를 전격 시찰했다. 최근 경계문제가 불거진 동부전선 최전방이 아니라, 2007년 노무현-김정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으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NLL을 방문지로 택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18일 “이명박 대통령이 오전 헬기편으로 연평도 군기지를 전격 방문, 경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NLL을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청와대 기자단에 이 대통령 귀환시까지 보도양해를 요청하면서 ‘전방 접적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문지에 대해서도 귀환 후 밝히겠다고 했다. 이에따라 최근 북한군의 ‘노크 귀순’이 문제가 된 동부전선 군기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 밖에 NLL에 인접한 연평도를 방문함에 따라 노 전 대통령과 달리 NLL 수호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최근 북한 어선의 잇딴 NLL 침범에 따른 군 경계태세를 격려하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있다. 이 대통령은 이달 초 주재한 외교안보장관 회의에서도 북한의 NLL 도발에 강력대처하라고 주문했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2010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천안함 침몰 사건 현장인 백령도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연평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길용 기자/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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