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25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정치개혁의 핵심을 찌르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후보의 중앙당 폐지 구상 등을 언급하며 “중앙당 폐지의 핵심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공천권과 관련된 부분이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데 핵심이 빠져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공천 시스템을 고치면 중앙당 폐지는 얼마든지 현실적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처럼 예비선거제도를 도입해 국민이 사전에 뽑은 두 후보가 본선에 가도록 한다든지, 어떤 방식으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줄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의 의원정수 축소 방안에 대해서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숫자가 많은 편이 아니다”며 “(국회가)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고비용 저효율 문제’라는 가치적 접근은 별로 좋지 않다. 국회의원 정수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단일화 불발 가능성에 대해선 “지나친 우려”라면서 원탁회의 등 외부의 단일화 압박을 거론하며 “이미 단일화 논의에 대한 국민적 움직임이 시작된 만큼 양 캠프도 국민적 움직임과 시선을 놓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후보가 현실 가능성이 낮은 정치개혁안을 제시, 단일화를 피하려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된다는 지적에는 “만약에 그렇다면 꼼수로 읽혀질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면 국민의 실망이 바로 반영돼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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