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부터 역내 은행감독권을 부여받는 가운데 역내 부실은행의 경영진들을 해임할 수 있는 권한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현재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는 키프로스가 보강한 EU집행위원회 초안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초안에 따르면 ECB는 EU조약을 어기고 관련 요건을 충족지 못한 역내 은행 경영진을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속하지 않은 10개 EU 국가도 포함된 감독위원회가 결정한 사안에 대해 ECB 집행이사회가 승인 여부를 최장 3주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ECB의 은행 감독을 전담한 신설 감독위원회는 “회원국 금융 당국에 소속되지 않고 위원회 업무만 수행할 독립적인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이 기간이 지나면 감독위 결정이 자동으로 확정되도록 했다.
한편, EU는 지난달 ECB에 유럽의 모든 은행을 단일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이에 대해 스웨덴과 덴마크, 영국 등 비유로 회원국이 금융 주권 등을 이유로 거부감을 보여왔다. EU집행위는 ECB의 은행 감독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은행 연합’을 최대한 연내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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