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요즘 한국사회에 ‘동안열풍’은 광적이기까지 하다. 누구를 만나든 “어려보인다”는 말이 외모에 대한 최고의 칭찬인 시대가 됐고, 사람들은 ‘한 살이라도’ 어려보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1000원이면 살 수 있는 마스크팩부터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도움도 받는다. 동안은 한국사회에선 철저한 자기관리의 상징이기도 하며, 이는 심지어 부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북한은 반대다. 이 곳에서는 노안이 대세다.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동안보다는 노안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 유리하다. 이유가 있었다.
남한과는 달리 사람의 얼굴에 나타난 주름은 “자연이 주는 훈장”이라고 여기며, 자연스럽게 늘어난 뱃살은 곧 “부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노안이 바로 권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뉴포커스는 이 같은 사회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한 인물이 바로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고 했다.
김 제1위원장의 경우 “나이가 어리다는 불리함을 감추기 위해 평상시 일부러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흉내를 내며 무게를 잡기도 하고 아버지뻘 되는 측근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자신의 권력을 과시한다”고 했다. 권력자로서 어린 나이와 외모를 가장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것이다.
또 김 제1위원장은 “자애로운 아버지 인상을 주며 주민에게 다가서기도 한다”면서 “유교사상과 북한 특유의 사회문화 탓에 이처럼 북한에선 굳이 어려 보이려 애쓰는 법이 없다”고 전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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