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안철수, 두 후보 잇달아 만난뒤 “긍정적” 평가
“‘경제민주화만큼 경제성장도 중요’ 동의…불안감 해소”
“각 캠프 공약이 건설적인 방향이 아니라면 목소리낼것”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8일 새누리당 박근혜, 무소속 안철수 등 대선 유력후보 두 사람의 만남과 관련해 “박근혜, 안철수 두 후보가 말한 것이 약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경제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날 오전에는 안 후보가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 회관을 찾아 허창수 회장(GS그룹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을, 오후에는 박 후보가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경제5단체장을 만났다.
허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11월 정례 회의를 마친 뒤 두 후보의 경제단체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회장단은 “그동안 대선후보들의 공약이 경제민주화 중심으로 보도돼 우려된 점이 많았다”며 “오늘(8일) 방문을 통해 두 후보가 경제민주화는 물론 경제성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이승철 전경련 전무를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이어 “비정규직, 골목상권, 동반성장 등 두 후보이 주문한 것도 그동안 기업들이 해오던 것”이라며 “앞으로 정치권과 같이 갈 수 있겠다 싶어 지금까지의 정치권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 박근혜, 안철수 두 후보와 나눈 이야기에 대해 “사회적 책임이나 역할 같은 문제에서 다소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투자, 일자리, 동반성장, 골목상권, 공정거래 이런 얘기가 오고 간 것은 두 후보가 비슷했다”며 “대화의 톤이 다를지는 몰라도, 나눈 대화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답했다.
회장단은 안 후보가 집권하면 경제긴급대응팀을 상시 가동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우리가 원하는 이야기를 해 줘서 상당히 고마웠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향후 각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전무는 “회장단은 각 대선캠프의 공식 공약이 건설적인 방향이 아닌 투자, 일자리를 줄이는 등 이른바 ‘거꾸로 가는 방향’으로 흐른다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전무는 또 다른 대선 유력후보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전경련 방문 여부에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문 후보가) 오겠다고 하면 당연히 만나서 최근 현안에 대해 이야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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