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BS 2TV 코미디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회당 출연료가 공개됐다. 2012년 입사한 공채 27기 기준으로 회당 5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21일 ‘한연노 출연료 주장 … 진실은 이렇습니다’라는 ‘KBS 공식입장 자료집’을 통해 한연노(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가 ‘개그콘서트’ 출연료에 대해 문제삼은 부분을 일일이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개그콘서트’ 출연 개그맨들의 출연료를 공개했다. 물론 신인개그맨들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먼저 “‘개그콘서트’의 경우, 단체협약상 최저 출연료 기준에도 못 미치는 액수를 지급받고 있다”는 한연노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KBS는 이에 대해 “‘개그콘서트’의 경우 편성시간이 100분에 맞춰 (출연료가) 지급되고 있지는 않지만 60분 초과 단막극에 해당하는 규정을 적용, 80분 기준으로 80% 가산지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개콘’에서는 현재 “신인에 해당하는 6등급도 (80% 가산지급으로) 회당 49만9000원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이는 “개그프로그램의 특성상 아이디어 회의, 연습 등을 감안한 것이며 드라마 최저등급 출연료보다 결코 낮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한연노는 그러나 편집된 개그맨들의 경우 출연료를 받지 못했던 과거의 상황을 문제삼았다. 특히 ‘개그콘서트’의 출연 개그맨들은 녹화 이후 코너가 편집될 경우 출연료를 전혀 주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60%를 지급했다는 것이다.

KBS는 이 같은 주장에 “수십 년째 KBS 코미디프로그램에서는 방송제작비 지급규정에 따라 코너가 편집되면 60%로 감액 지급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KBS는 “한연노가 소품비, 연습비 등이 한 번도 지급된 적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개그콘서트’에 쓰이는 소품은 프로그램 미술비나 지급수수료로 전액 처리하고 있다”면서 “개별적으로 준비하는 소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영수증처리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KBS의 입장은 해마다 희극인 등급을 갱신해 엄격히 등급에 따라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는 것이지, 한연노의 주장처럼 등급을 무시한 채 임의로 지급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한연노는 최근 ‘KBS가 선정한 외주사 모두 부도 처리되거나 유령회사가 됐다’ ‘KBS가 미술비에 대해서는 자회사 보호하기 위해 직접 지급했다’ ‘도망자, 프레지던트 제작에 KBS PD들이 대거 투입됐다’ ‘출연료 미지급 원인은 KBS와 외주사 간 덤핑계약이 한 요인이다’고 주장하며 최근 KBS를 상대로 촬영거부 투쟁에 돌입했다.

KBS는 그러나 한연노의 출연료 미지급 주장에 대해 “13억원의 출연료가 미지급됐다는 것은 한연노 측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면서 “외주제작사와의 계약에 의해 외주제작사에 제작비를 이미 전액 지급했으며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외주제작사의 책임”이라고 반박하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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