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결국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재현 회장의 추모식 참석 여부는 삼성ㆍCJ가 최근 호암의 선영 참배를 놓고 정문ㆍ한옥 사용 문제로 격한 감정싸움을 벌인 탓에 재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관심사였다.

CJ그룹 관계자는 19일 “지속적인 요청에도 삼성그룹이 정문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이재현 회장은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호암의 장손인 이 회장은 이날 저녁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이병철 회장 제사를 예정대로 지낼 예정이다.

이재현 회장은 추모식에 불참했지만, CJ그룹 사장단은 오후 1시30분께 선영에서 추모식을 마쳤다.

CJ측은 “이재현 회장은 끝까지 추모식 참석을 하려했지만 (삼성 측이) 정문 사용등을 불허해 불참을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CJ는 이날 오전까지도 선영 참배시 정문으로 불리는 한옥 출입문 사용을 요청했지만 삼성측에서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전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오너 일가와 삼성그룹 사장단은 선영 참배를 마쳤다.

한편 신세계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등도 이날 선영을 찾지 않기로 했다.

CJ측은 삼성이 지난 24년간 가족행사로 함께해 온 선대회장 추모식을 갑작스럽게 없애고, 정문 출입도 금지했다며 삼성이 사실상 추모식 참석을 금지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양측은 호암의 장남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동생인 이건희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해 온 선대회장의 주식 중 상속분을 달라며 올 2월 소송을 내며 대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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