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에서 연예인 겸 모델인 여성이 경찰을 사칭하며 자신의 야한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파즈완바오(法制晩報)에 따르면 화보모델과 레이싱모델 등으로 활동해 온 왕샤오멍(王曉夢ㆍ23)은 지난 7월 2일 오전 10시 40분 경 자신을 경찰이라고 소개하며 3장의 사진을 올렸다. 경찰관 제복에 모자와 견장까지 갖춰 입은 사진과, 욕실에서 경찰복을 걸어 놓고 비키니 차림으로 앉아 있는 사진, 침대에 걸터 앉아 검정색 스타킹을 말아 올려 신는 포즈의 사진 등이었다.

왕은 “고향에서 경찰관 생활을 했다. 경찰의 꽃이라는 말은 그저 호칭일 뿐이었다. 하루 종일 관료들과 먹고 마시는 생활이 계속됐다. 투자 유치며 사업 상담을 하는 장소에 상관들을 따라 다녀야 해 스트레스가 너무 컸다”며 여성 경찰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 사진은 순식간에 수백명이 퍼다 나르고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한 네티즌이 경찰이라고 하기에는 도가 지나친 사진을 의심해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그녀가 고향이라고 밝힌 난징(南京) 장닝(江寧) 공안국도 경찰관 명단을 조사한 결과 거짓임이 드러나자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왕샤오멍은 경찰 조사에서 “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 몰랐다”면서 “클릭수를 높여 화제가 되면 연예계 데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경찰복도 모델로 활동했던 광고회사에서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여경찰을 사칭한 것은 최근 여경찰의 생활을 다룬 소설의 화보를 찍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베이징시 펑타이(豊台) 법원은 26일 왕씨에게 타인의 명의를 사칭한 혐의로 징역 9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경찰을 사칭한 인터넷 게시글로 형을 선고 받은 받은 첫 사례가 됐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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