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가수 싸이(본명 박재상ㆍ35)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노래가사인 “오빤 강남스타일(Oppan Gangnam style)”이 미국 예일대가 선정한 ‘올해의 말’ 9위에 올랐다.
프레디 샤피로 예일대 샤피로 예일대 교수는 9일(현지시간) 2012년 미국 안팎으로 화제를 모은 발언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샤피로 교수는 지난 2006년부터 각계 인물의 주요 발언이나 시대 정신을 드러낸 발언을 ‘올해의 말’로 선정 발표하고 있으며 예일대 출판부는 이를 ’예일 발언록(The Yale Book of Quotations)‘으로 펴내고 있다.
미국 대선이 열린 2012년 ‘올해의 말’에는 버락 오바마 내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발언이 1위부터 5위를 싹쓸이했고, 그밖의 정치 관련 발언과 CIA 전 국장 불륜스캔들 관련, 재정절벽 발언 등이 10위권 내에 오른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인사의 발언으로 싸이의 노랫말이 오른 부분이 특히 눈길을 끈다. 노래가사 가운데 ‘강남스타일’의 해외 공연 도중 관객들을 가장 달아오르게 만들었던 ‘섹시 레이디(sexy lady)’가 아닌 한국어 가사로 된 “오빤 강남스타일”이 올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1위부터 5위를 싹쓸이한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발언을 살펴보면, 먼저 1위는 이번 대통령 선거의 승부를 좌우했다는 평가가 있었을 정도로 파장이 컸던 롬니 후보의 이른바 ’47% 발언‘이 차지했다.
롬니 후보는 지난 5월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튼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미국인47%는 정부에 의존하면서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2위에 오른 발언은 롬니 후보가 지난 10월 16일 뉴욕주에서 열린 두번째 후보 토론회에서 여성 고용문제를 설명하면서 언급한 ‘여성들로 가득 찬 바인더(binder full of women)’라는 발언이었다.
그 뒤로는 오바마 대통령의 “당신이 기업을 갖고 있다면 그건 당신 혼자 만든 게 아니다”(7월 13일·버지니아주 유세), “계속하시죠, (롬니) 주지사님”(10월 16일 2차 대통령후보 토론회), “우리는 1916년 당시보다 군함을 더 적게 보유하고 있다”(10월 22일 3차 대통령 후보 토론회) 등의 발언이 3~5위에 올랐다.
6위는 성폭력 피해 여성을 비하한 토드 아킨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의 ’진짜 강간‘ 발언이, 7위는 롬니 후보의 선거 참모였던 에릭 펀드스롬의 ‘선거운동 리셋 버튼’ 발언이 선정됐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불륜 스캔들에 연루된 여성 질 켈리가 자신의 집에 몰려든 취재진을 막아달라는 신고를 하면서 “나는 (한국의) 명예영사다. 나는 불가침 권한이 있다”고 말한 것이 8위에 올랐다.
공동 10위에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재정절벽(fiscal cliff)’ 경고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 피해 직후 남긴 “나는 대통령 선거는 상관 않는다”는 발언 등이 선정됐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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