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8대 스캔들-해외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섹스 스캔들은 한때 유력한 프랑스의 대선주자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경제학자 출신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63)은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맡고 있던 지난해 프랑스 사회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등극했다. 프랑스에서 17년 만에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인물로 주목받았지만 잇따라 불거진 성추문 사건으로 한순간에 추락했다. 3년6개월 동안 IMF 수장 자리를 지켰던 스트로스칸은 뉴욕 소피텔 호텔의 여종업원이 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한 지 나흘 만인 2011년 5월 18일 IMF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스트로스칸은 이후 법정에서 여성 종업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을 시인했지만 관계가 강제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검찰의 소 취하로 프랑스로 돌아왔지만 프랑스에서도 성추문과 매춘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재기 불능의 상태다.
끊이지 않던 성추문은 20년 넘게 이어진 결혼생활에도 종지부를 찍게 했다. 유명 언론인 출신인 부인 앤 생클레르는 재판 내내 남편 곁을 지키며 적극적으로 남편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생클레르의 인내심은 끝내 바닥을 드러냈다. 지난 5월 뉴욕 성추행 사건의 민사소송이 재개되고 6월에는 스트로스칸의 전기에서 파리 불로뉴 숲에서 매춘부들과 집단 섹스파티를 벌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 이상 견디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생클레르는 파리 도심의 자택에서 스트로스칸을 쫓아냈고, 허핑턴포스트의 프랑스어판 편집장으로 복귀해 활동 중이다. 스트로스칸 역시 지난달 모로코 대학에서 강연하는 등 재기를 위해 애쓰고 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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