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 변압기ㆍ차단기, 전기차충전시스템ㆍESS 등 진출

국내 풍력발전 선두주자…신재생에너지와의 연계도 기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효성그룹이 ‘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시스템(HVDC) 기술’ 국산화에 나서며,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ㆍ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차세대 전력망) 진출을 본격화했다.

18일 지식경제부와 효성 등에 따르면 지경부는 효성(004800)을 ‘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시스템(HVDC) 연계 기술’ 국책과제 개발자로 선정했다.

HVDC란 발전소에서 나오는 고압의 교류전력(AC)을 직류전력(DC)으로 바꿔서 송전하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직류는 교류보다 전력 손실이 적어 대용량·장거리 송전에 유리하다.

특히 전압형 HVDC는 전류형에 비해 실시간 양방향 송전이 가능하고, 정전시 자가(自家) 기동ㆍ설치면적 축소 등의 장점이 있어 해상풍력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필수 요소 중 하나다. 2004년 국내 최초로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 5㎿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을 앞두고 있는 효성은 HVDC와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풍력발전을 연계시킬 계획이다.

효성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늦어도 2016년 말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산화 효과는 2020년까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즈음 세계 HVDC 시장 예상 규모는 70조원대로 추산된다.

이미 효성은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초고압 변압기ㆍ차단기 등 스마트 그리드 관련 핵심 제품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 등에서는 변전소 설립ㆍ운영을 통해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또 전기차 충전 시스템ㆍ모터,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다양한 스마트 그리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해외 선진업체들도 2010년에야 상용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예상대로 목표를 달성하면 빠르게 시장을 파고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