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수입 중고차량을 싸게 판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A(37)씨를 13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14일 피해자 B(27)씨에게 전화를 걸어 독일제 중고 차량이 있는데 이를 시가의 절반도 안 되는 1400만원에 판매하겠다고 속여 돈을 입금 받은 후 잠적하는 등 올 1월부터 12월까지 14명의 피해자들로부터 2억3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사기 등 전과 15범인 A 씨는 같은 수법으로 13건의 수배가 된 상황에서 1년여 간 범행을 저질러 왔다. 또 과거 중고차 딜러로 일한 경험을 이용해 수입 중고차를 ‘전손처리 차량’이라고 속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손처리 차량이란 사고 등으로 수리비가 많이 나왔을 경우 보험금을 받는 대신에 보험사에 넘겨주는 차량을 뜻한다. 피해자들은 A 씨를 전손처리 차량 전문 딜러 착각, 중고 수입차량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고 여겨 범행이 쉬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손처리한 중고차량을 전손처리 사실을 숨긴 채 매매한 사례는 있으나 이번 사건은 처음부터 전손처리임을 밝히고 거래를 유도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라며 중고차 매매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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