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19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도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된 이후 반복돼온 ‘깜깜이 선거’의 오명을 피하지 못했다. 올해는 특히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면서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더욱 부족했다는 게 중론이다.

20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최종 집계된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는 전체 624만6564표 중 무효 및 기권 처리된 투표수가 301만4962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는 서울시를 기준으로 무효 및 기권 투표수가 211만7148건으로 차이가 컸다.

기권은 아예 투표를 하지 않은 경우, 무효는 투표는 했으나 표기 방법이 잘못돼 표로 인정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이번 선거에서 무효표는 87만6609표, 기권은 213만8353표였다.

무효 및 기권 표는 문용린 당선인이 받은 전체 득표수 보다도 많았다. 문 당선인은 290만9435표를 얻으며 전체의 54.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이수호 후보는 198만7534표(37.01%)를 받았다.

실제로 19일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 중에선 후보의 이름과 번호를 잘 알지 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호 1번 이상면 후보의 사퇴사실을 알지 못하는 유권자도 적지 않았다. 서울 종로구 한 투표소에서 만난 주부 신모(45)씨는 “투표는 했지만 후보의 정책공약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른다. 관심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