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미국의 60대 한 노숙인이 약 200억원에 달하는 유산상속 사실을 모른채 길거리에서 동사했다.
31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티모시 헨리 그레이라는 60대 남성이 뉴욕 구리광산 부호인 위게트 클라크로부터 1900만 달러(한화 약 203억원) 유산 상속 사실을 알지 못한채 노숙생활을 하다 와이오밍주에서 저체온증으로 얼어죽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레이는 지난 26일 한 철도역사에서 동사한 시체로 발견됐으며, 이곳은 노숙자들의 임시 거주지이다.
아이들에 의해 시체로 발견된 그는 무려 3억700만 달러(한화 약 3274억원)에 달하는 유산을 남기고 사망한 클라크의 입양 증손자이다.
미국에서 ‘구리왕’으로 잘 알려진 클라크는 소유한 5채의 호화 저택만 해도 1억5000만 달러가 넘으며, 7900만 달러가 넘는 주식등을 소유한 갑부이다.
수십년간 은거하며 지내왔던 클라크는 친척에게 단 한푼도 유산을 상속하지 않은채 지난해 5월 사망했으며, 대신 자신을 돌봐준 간호사 , 주치의 등에게 3700만 달러 (한화 약 394억원)의 선물을 남겼다.
이 가운데 6.25%인 1900만 달러가 그레이의 몫으로 남겨졌다.
이에 유족들은 유산 환수 소송을 제기했고, 유족 측 변호사들은 소송진행 상황을 알리고자 그레이를 찾았지만 오랫동안 소식을 끊고 살아온 그를 찾는데 실패했다.
클라크의 변호인들은 가족도 없이 혼자 지냈던 그레이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이 유산의 처리문제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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