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코스피(KOSPI)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다른 신흥국 증시에 비해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주식시장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며 상대적으로 리츠(부동산투자신탁, REITs)나 채권, 원자재보다 강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코스피, 8월 2070까지=27일 미래에셋대우는 지역별 투자서열을 선진국-한국-신흥국(이머징)으로 유지하고 주식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코스피는 8월까지 1960~2070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대우는 “브렉시트 이후 이머징 증시가 탄력적으로 반등하고 있으며 추가 반등시도도 예상된다”면서도 “글로벌 통화정책의 헤게모니가 미국 등 선진국에 있으며 글로벌 성장 동력 역시 선진국 쪽에 놓여 있기 때문에 선진국과 이머징 증시의 수익률 역전 현상이 추세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는 신흥국에 대한 우호적인 유동성 흐름에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순매수 지속으로 인한 코스피 지수의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성장 프리미엄을 보유한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성장주 중에서는 실적이 상향조정되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IT부품, 소재, 장비주의 강세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로 주가가 억눌린 화장품업종도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코스피 강세는, 박스권 돌파 기대=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와 기관의 매도압력 둔화 등으로 26일 2027.34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은 이날 코스피 강세에 대해 “KOSPI 연중최고치 기록과 외국인 및 기관 수급 개선은 다른 무엇보다 기업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위치해 있어 실적/밸류 측면에서 충분한 상승 잠재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외국인 수급과 관련해서는 선물시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은 “전일 선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는 유의미한 지수의 방향성을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포지션의 박스권 상단을 돌파함과 동시에 대규모의 미결제 증감을 수반하는 양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선물 외국인이 지수의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되며 코스피 지수의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위협요인은 美 금리인상ㆍ日 ‘헬리콥터 머니’=박스권 돌파를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결정과 일본중앙은행(BOJ)의 헬리콥터 머니가 꼽힌다.
미래에셋대우는 “신흥국 자산의 부상을 가로막을 수 있는 요인”으로 “미국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과 일본의 헬리콥터 머니 가능성”을 지목했다. 공교롭게도 오는 26~2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가, 28일엔 BOJ의 금융정책위원회 회의가 예정돼있다.
브렉시트로 유럽 경기둔화가 현실화돼도 유럽 정책당국의 양적완화가 안전판이 되고, 미국 경기 호조로 인한 금리인상 리스크는 공세적일 가능성이 낮을 것이란 전망이지만, 여전히 미국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금리인상에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래에셋대우는 “미국 금리 인상에 비해 더 실질적인 위험은 일본의 헬리콥터 머니 가능성”이라며 “헬리콥터 머니는 궁극적으로 인플레와 달러 강세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높다. 신흥국 자산 입장에서는 위험 요인”이라고 봤다.
기관투자자들이 쏟아내는 차익실현 매물도 코스피 상승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현대증권은 “기관들의 코스피 박스권을 가정한 차익 실현 성향의 기관 매물(펀드 및 ETF 관련 매물) 규모 역시 확대되고 있는 상황임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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