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최근 안전 자산의 대표 주자인 금 가격이 달러-미 국채와 동반 상승세를 보였던 국면이 조만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작년 하반기엔 전통적 금 가격 결정 요인인 미 달러화(貨), 미국 물가연동채권(TIPS) 금리와 정(正)방향 상관성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여왔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금 보유의 기회비용으로 작용하는 물가연동채권 금리와 금의 대체 자산인 달러화와 역(逆)방향 상관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 전 불거지고 있는 각종 정책 리스크 ▷바이든 행정부의 막바지 대(對)러시아 제재 정책 ▷중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재개 ▷주요국 중앙은행의 스탠스 변화 ▷유럽 정치 불안과 지속 중인 중동 분쟁 등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들이 금 가격 방향성 모색을 방해했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들어 시장금리, 달러의 금 가격 결정력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 12월 중순까지 TIPS와 달러 모두 금과 90일 상관계수가 양수(+)인 비전통적 상태가 이어졌지만, 지난 13일엔 음(-)의 상관관계(-0.4)로 정상 상태 회귀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결국 금 가격의 상승 랠리를 위한 조건으로 미 국채 금리의 하향 안정화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꼽았다. 견조한 미 경기 지표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의 향방은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달려있다는 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작년 12월 미 CPI는 전년 대비 2.8~2.9%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블룸버그도 예상 수치로 2.9%를 제시했다.
그는 “12월 CPI가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한다면,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금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20일(현지시간) 예정된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증가한다는 점도 금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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