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철녀’. 독일 메르켈 총리에게 따라 붙은 별칭이죠. 독일로 이주해 온 팔레스타인 소녀의 눈물이 ‘철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강제추방만큼은 막겠다는 메르켈 총리의 따뜻한 마음. 그러나 일부 극우 반이민운동을 벌이는 세력들의 반발을 낳았습니다. 보시죠.
▶“내 미래를....” 눈물 흘린 소녀...다가간 메르켈
메르켈 총리는 지난 15일 ‘독일의 안락한 삶’(Gut Leben in Deutschland) 행사의 일환으로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로스토크의 학생들 32명을 만났고 현장 분위기를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전파됐다.
영상에서 림이라는 이름의 한 팔레스타인 소녀는 메르켈 총리에게 “여기서 머무를 수 있는지 알지 못하는 한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강제추방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림은 유창한 독일어로 몇 분 간 차분하게 그에게 자신이 겪어온 일들을 이야기했고, 영구거주 허가가 나지 않아 아버지가 직장을 구할 수 없고 대학에 가고 싶다는 소망도 말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동정심어린 표정으로 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망명 신청자들을 위해 마련한 우선절차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림이 울기 시작하자 다가가 어깨를 토닥거리며 달랬다.
▶메르켈 공격나선 극우파
하지만 이 영상때문에 메르켈 총리는 일부 극우파 반이민 세력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야 했다.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는 총리가 소녀의 신변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비난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유명 좌파 언론인인 이네스 폴은 메르켈 총리를 지지했다. 그는 “총리는 정직했고 차가운 사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원칙은 고수했다. 그는 림에게 “정치가 때론 좀 어렵다”며 “그래도 몇몇 사람들은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 받아들일수는 없다는 것이다.
[사진=NDR 영상 캡처]
이민자 문제는 독일 내에서도 논란거리다. 4년 간 내전과 이슬람국가(IS)의 발호로 쑥대밭이 된 시리아는 난민을 쏟아내고 있으며 아프리카 곳곳에서도 난민들이 나와 유럽으로 몰려들고 있다.
독일로 향하는 난민들은 한 해 수천~수만 명에 달하며 유럽연합(EU)는 독일에 향후 2년 간 1만2100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목표치를 할당했다.
그렇지만 내부적으론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ㆍ페기다) 운동이 거세지며 이민자들과 독일 국민들 사이에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