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성환 객원 에디터]17일은 순국 선열의 날입니다. 국가보훈처주관으로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위훈을 기리는 날이죠.
최근에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다양한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업적은 물론, 그들을 길러내고 지원해준 가족들에 대해서도 조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가 화제입니다.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총탄으로 쓰러트린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선고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는 아들에게 손수 만든 수의와 편지 한 장을 보냈습니다.
편지에는 아들의 목숨과 건강을 걱정하는 애처로운 어머니의 모습이 아닌 대한민국 독립운동가의 어머니다운 당당함과 서릿발같은 기상이 담겨이었습니다.
조 마리아 여사는 편지를 통해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라며 옳은 일을 행한 아들에게 당당한 최후를 맞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편지를 읽은 안중근 의사도 어머니 뜻에 따라 항소하지 않았고 마지막 옥중에서까지 독립 만세를 외치다 1910년 3월 26일 서른 한 살의 나이로 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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