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엔터 내 최선호주로 ‘하이브’ 꼽아
“공연 매출 전년 대비 48% 고성장 전망”
대형 신인 예고한 JYP·SM, 새해 주가 상승세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주춤했던 K팝 미국 공연 시장이 올해 BTS의 귀환으로 다시 열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증권가는 엔터 업종 내 최선호주로 ‘하이브’를 꼽았다.
대신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는 올해 공연 부문에서 가장 매력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공연 매출은 전년 대비 48%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BTS 완전체 컴백 전부터 하이브는 달리고 있다. BTS 멤버 제이홉이 2월부터 6월까지 약 50만명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할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는 2023년 BTS 멤버 슈가의 월드투어 규모(32만명)을 상회한 것이며 당시의 티켓 ASP(티켓 평균 판매 단가)로 추정 시 예상 매출은 11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BTS 외에도 세븐틴, TXT, 엔하이픈 등 다수의 IP(지적재산권)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규모의 공연이 기대된다”며 “보이넥스트도어, 르세라핌 등 저연차 IP의 첫 번째 월드투어로 수익성 개선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BTS는 4분기 음반 발매 이후 2026년부터 월드투어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예상모객수 350만명으로 공연 매출만 8000억원이 기대된다”며 “오랜만에 진행되는 월드투어인 만큼 응원봉 판매 호조까지 더해진다면 1조5000억원의 효과가 예상돼 2026년까지도 고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봤다.
대신증권은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6731억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795억원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은 유지했다.
하이브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22만원대를 유지 중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엔터주에 대해 일제히 “작년 대비 나아질 올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본격화뿐 아니라 중국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과 대형 신인 및 기존 IP의 활발한 활동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엔터주는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과도 무관해 산업 자체의 밸류에이션에 기대감이 쏠린다.
JYP엔터테인먼트 20일 보이그룹 ‘킥플립’ 데뷔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부터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지난 6일 멤버 전원 공개와 함께 다음날 주가는 7% 넘게 올랐다. 데뷔 당일인 20일 장 초반 주가는 내림세다. 오전 10시 3분 기준 전장 대비 0.92% 하락한 7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도 에스파 이후 4년 3개월 만에 걸그룹 출범에 나선다. 8인조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2월 데뷔한다. 지난 주말 NCT127도 국내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새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SM엔터는 전장 대비 0.26% 오른 7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al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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