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음원차트 정상에 마침내 신상 노래가 등장했다. 밴드 스탠딩에그가 역주행 신화를 달성하고 있는 원더걸스를 잡았다.
3일 오전 7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선 스탠딩에그의 ‘여름밤에 우린’이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여름밤에 우린’은 이날 기준 엠넷, 올레뮤직, 지니뮤직, 네이버뮤직 등 5개 음원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여름밤에 우린’은 스탠딩에그의 감미로운 화음이 아카펠라로 이어지며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달달한 곡이다. 스탠딩에그가 차트에 진입하기 전까진 원더걸스의 ‘와이 쏘 론리(Wht so lonely)’가 1위에 오른 상황이었다. ‘와이 쏘 론리’는 ‘쇼미더머니5’ 비와이의 ‘데이데이’(DAY DAY)가 공개와 동시에 차트 1위에서 내려오지 않는 괴력을 발휘할 때 내내 2위에 머물렀으나, 이번주에 접어들며 정상을 탈환했다. 전날까지 이 곡은 멜론 차트를 비록해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지니뮤직 소리바다 엠넷뮤직까지 석권했다. 스탠딩에그의 등장으로 현재 멜론 차트에서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월간차트에서 원더걸스는 단연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멜론은 물론 엠넷닷컴, 지니뮤직 등에서도 1위에 올랐다.
원더걸스의 ‘와이 소 론리’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탈(脫) JYP를 선언한 원더걸스의 자작곡이라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남다르다. 멤버 선미와 혜림, JYP 작곡가 홍지상이 공동작곡했고, 유빈선미 혜림이 작사한 곡이다. 원더걸스가 처음으로 시도한 레게팝 장르는 그간 고수해온 복고감성과 만나 빛을 발했다. 지난 7월 5일 공개와 동시에 멜론을 비롯한 지니, 벅스, 엠넷닷컴 등 8개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나날이 평균 연령대가 어려지는 걸그룹 시장에서 데뷔 10년차에 접어든 원더걸스의 복귀는 도전이자 실험이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탈JYP를 선언했다. 멤버 선미와 혜림, JYP 작곡가 홍지상이 공동작곡했고, 유빈 선미 혜림이 작사한 곡이다. 원더걸스가 처음으로 시도한 레게팝 장르는 그간 고수해온 복고감성과 만나 빛을 발했다.
잦은 멤버 교체로 팀이 재정비된 것은 불과 지난해 3월, 당시 앨범을 통해 처음으로 밴드에 도전했고, 이번엔 밴드와 댄스그룹 콘셉트를 동시에 소화하며 ‘음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제 선배 걸그룹이 된 원더걸스의 성공은 같은 업계 관계자로서도 반갑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걸그룹이 쏟아져 나오는 때에 10년차 걸그룹의 저력을 보여준 것 같아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차트에선 롱런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두 팀이 특히나 눈길을 끈다. 패기의 대세 걸그룹은 트와이스와 어반자카파다.
트와이스의 ‘치어 업’은 이날 기준 멜론 차트 6위에 오르며 앨범 발매 4개월 차에도 차트에서 사라지지 않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25일 발표한 트와이스의 ‘치어 업’은 공개 당시 멜론 및 전 음원사이트 차트 1위에 오르며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치어 업’에서 일본인 멤버 사나가 맡은 파트의 가사는 올 상반기 최대 유행어로 거듭났다. 원래 가사는 ‘부끄럽다’는 의미의 ‘샤이 샤이 샤이(shy shy shy)’였으나, 사나가 빠르게 발음하다 보니 ‘샤샤샤’로 들리는 현상에 대중이 중독됐다. 어딜 가나 ‘샤샤샤’ 돌풍은 트와이스의 파괴력을 높였다.
트와이스를 차트에서 끌어내릴 음원강자가 등장하지 않았다. 이 판을 뒤집은 주인공은 어반자카파. 5월 27일 등장해 트와이스의 ‘치어 업’을 끌어내린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는 현재에도 멜론 차트 7위에 머물러 있다.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는 미니앨범 ‘스틸(Still)’에 수록된 곡으로 공개 당시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등 8개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멤버 권순일의 자작곡으로 어반자카파의 발라드 감성이 묻어난 곡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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