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4일 국회 출석해 재차 강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열린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예비비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 출석해 “비상 상황으로 인해 시장 상황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회의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3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최상목 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F4 회의에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참석했다.

이 총재는 당시 회의에서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방안과 함께 이튿날 주식시장 개장 여부를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F4 회의는 예비비를 다룰 수 있는 회의가 아니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2년 동안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그런 논의를 할 수 없었고 정보도 없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