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0일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 회의실 진입을 시도하며 소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0일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 회의실 진입을 시도하며 소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0일 오전 ‘윤 대통령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안건’의 재상정을 앞두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로 몰려들어 경찰이 출동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8시40분쯤 서울 종로구 인권위 건물 14층에 몰려가 전원위원회 회의실로 진입을 시도하며 직원들과 대치했다.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약 15분 만에 해산시켰으나, 지지자들은 건물을 떠나지 않은 채 흩어져 대기하고 있다. 이들은 오후 전원위원회 재상정이 예정된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전날부터 “인권위에 먼저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내일 인권위 전략” 등의 글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던 2025년 제2차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가 당일 취소된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인권위에 인권위원들을 규탄하는 인쇄물이 붙어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던 2025년 제2차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가 당일 취소된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인권위에 인권위원들을 규탄하는 인쇄물이 붙어있다. [연합]

이날 오후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이 안건 재상정에 반대하는 회견을 예고한 만큼,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은 비상 사태 등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기동대 기동단 60여명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권위는 이날 오후 3시 제2차 전원위에서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 안건을 공개 논의할 예정이다.

이 안건은 지난달 13일 제1차 전원위에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시민단체와 야권의 격렬한 반발 속에 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이어 같은 달 20일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인권위 앞 집회를 예고하는 등 소요 사태가 우려돼 회의가 취소된 바 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