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연합]
헌법재판소[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9차 변론에 불참했다.

윤 대통령측 윤갑근 변호사는 “대통령이 출석하기 위해 나오셨으나, 대리인단과 회의를 통해 오늘 진행할 절차와 내용은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정리해 양측 대리인단이 의견을 설명하는 날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면 대통령이 직접 의견을 발표할 것은 없으며 대리인단에 일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원할한 재판진행을 위해 구치소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변론에서는 탄핵소추를 청구한 국회 측과 피청구인 윤 대통령 측이 각각 2시간씩 현재까지의 주장과 서면증거 요지 등을 정리해 발표한다. 증거로 채택됐지만 그동안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들에 대한 증거 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심리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8차 변론 때까지 나온 양측 주요 주장과 쟁점 등을 명확히 하고 주요 증거에 관해 정리한 뒤 남은 기일을 진행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증거 조사가 마무리되면 오는 20일로 예정된 추가 증인 신문 외에는 막바지 절차만 남겨놓게 된다. 윤 대통령 측이 형사재판과 겹친다면서 기일 변경을 신청했지만, 헌재는 이를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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