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해 열린 강동 어르신 한마당 축제장을 방문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해 열린 강동 어르신 한마당 축제장을 방문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시가 품격 있는 노인행복 도시 조성을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촘촘한 보장에 나선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역대 최대인 2536억원(2025년 기능별 세출총괄표 기준)을 노인복지 분야에 투입한다.

지난 1월 기준 현재 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만7501명으로 전체 인구(24만4589명)의 27.6%를 차지하고 있다.

먼저 경주시는 이달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무료택시 사업의 지원 혜택을 크게 확대했다. 무료택시 사업은 경주시가 2022년 6월 시작한 복지사업이다.

무료택시 카드 충전 금액은 2월부터 연말까지 기존 13만 2000원에서 16만원으로 인상했다. 1회 결제 한도 역시 8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또 노인일자리 사업 올해 참여 인원은 4420명으로 지난해 4236명보다 184명 늘었다. 사업비도 지난해 180억원 보다 7억4800만원 증액한 187억4800만원을 투입한다.

더불어 실버세대를 위한 파크골프장 조성에도 적극나선다.

이에 시는 2023년 11월 서경주(건천) 파크골프장 9홀 개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 남경주(외동) 9홀, 7월에는 서천둔치 18홀을 확충했다.

특히 경주시는 공정한 이용과 시설유지 강화를 목적으로 이달부터 알천파크골프장과 경주파크골프 1·2구장을 대상으로 유료화에 나섰다.

경주형 행복보금자리 뉴딜사업인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고령자복지주택은 어르신 맞춤 설계된 복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이 복합된 공공임대주택으로, 만 65세 이상 고령자 중 생계·의료 수급자, 국가유공자, 저소득 어르신들이 우선 입주하게 된다.

안강 고령자복지주택은 9층, 총 103세대 규모로 2023년 준공 후 현재 67세대가 입주해 거주 중이다.

황성지역은 15층, 137세대 규모로 올 11월 입주, 내남지역은 5층, 90세대 규모로 내년도 12월 입주 예정이다.

이와함께 경주시가 등록경로당 634곳을 대상으로 올 한해 80억원 들여 활기차고 안락한 사랑방을 만든다.

특히 경로당 2곳을 신축하고 시설 보수 58곳, 보일러 교체 75곳 등 경로당 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12억원을 투입한다.

또 경로당 좌식 생활로 불편했던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추진 중인 붙박이 소파 설치 사업은 올해 110곳에 설치한다.

올해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는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65세 이상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령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시는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수행기관 1곳을 정해 총 26명의 전담 사회복지사, 376명 생활지원사를 투입한다.

이 서비스 이용자는 5692명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도 확대된다. 시는 올해 65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자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립선암 검진 비용 지원 사업은 경북에서 경주시가 유일하게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3년부터 시작했다.

시는 올해 전체 대상자 1만 4000여명 가운데 약 20%인 2700여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의료(검진)기관에서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받으면, 본인부담금 중 1만 5000원을 지원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노인복지의 핵심은 단순히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제적 자립과 건강한 삶을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발굴·추진해 노인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