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국가건강정보포털(health.mw.go.kr)에 ‘여성의 아름다운 가슴 조건’을 나열한 문서가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의 지적으로 해당 게시물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보건복지부는 다른 정보에도 문제가 있는지 검토에 나섰다.

논란이 된 게시물은 2010년 3월 8일 ‘국가건강정보포털’ 홈페이지에 게시된 ‘아름다운 가슴이란’ 제목의 글이다. 이 글은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작성 및 감수를 맡았고 2013년 최종 업데이트된 것으로 되어 있다.

게시글은 유방성형술에 대한 안내와 함께 여성의 가슴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며 나열했다.   해당 글은 여성의 가슴에 대해 ‘아기에게 생명의 정수를 물려주는 곳’, ‘남편에게는 애정을 나누어 주는 곳’, ‘여성 본인에게는 자신의 미적 가치를 표현하는 곳’, ‘여성으로서의 의미와 자존심이 표현되는 곳’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현대인의 기준에서 볼 때 아름다운 가슴은 적당히 풍만하고 탄력이 있어야 하며 원추형이어야 한다. ‘한쪽에 250㏄ 정도의 크기, 쇄골의 중심과 유두 간의 거리는 18~20㎝, 양쪽 유두 사이의 거리는 18~22㎝, 유륜의 직경은 4㎝를 넘지 않아야 하며 색깔은 연한 적색이 보기 좋다.” 라며 가슴의 이상적인 외적 기준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해당 게시물은 국가 기관이 여성의 신체에 대해 이상적인 미적 기준을 정하고 이를 권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글이 게시된 ‘국가건강정보포털’은 국민들에게 양질의 건강·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가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로, 보건복지부가 운영을 총괄하고 대한의학회가 콘텐츠 관리를 맡고 있다.

논란이 일자 보건복지부는 해당 문서를 삭제했으며,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운영되는 1,300여종의 건강 관련 정보들에 부적절한 부분이 또 있는지 전면 재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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