삵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분석결과 공개

아시아 유행 H5N1형과 저병원성 AI가 재조합된 유전형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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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근 폐사한 야생 삵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야생조류 등을 섭식해 발생한 2차 감염으로 추정된다는 관계당국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당국은 바이러스가 포유류간에는 전파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추정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3월 20일 야생포유류 삵 폐사체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H5N1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정밀분석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삵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2022년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와 야생조류의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재조합된 유전형으로, 지난해 겨울 국내 야생조류에서 가장 빈번하게 검출된 유전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포유류 감염과 관련된 변이 부위를 분석한 결과, 이번 삵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관련된 주요 변이가 없어 포유류간 전파 가능성은 낮고, 야생조류 등을 먹이원으로 하는 삵의 생태특성을 고려하면 삵의 폐사원인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야생조류 등을 섭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2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관계당국은 이번 삵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확진과 전장유전체 분석결과를 고병원성 AI의 사람 및 가축 감염예방에 활용하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삵을 비롯한 야생포유류의 폐사체나 이상징후가 있는 야생포유류를 발견할 경우 해당 지자체, 관할 지방(유역)환경청, 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