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더불어민주당 산불재난 긴급대응 특별위원회가 8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불 대처와 관련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피해지역 주민 지원방안에 대한 당 차원의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위원회는 이번 산불에 대해 “우리나라의 대형 산불은 3~5월 사이, 고온 건조한 남서풍, 초당 5m 이상의 바람, 침엽수림대 등 이 4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빠르게 확산한다”며 “이번 경북지역 산불의 경우에도 이 4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3월25일부터 남서풍이 강하게 불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음에도 불고하고 정부 당국은 ‘산불 확산 예측도’를 재난방송이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리지 않았다”며 “어디로 대피하라는 구체적인 지시가 없어 주민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재난의 첫 단추인 경고 체계부터 실패한 것으로 ‘인재(人災)’”라고 지적했다.
또 “산불이 대형화되고 있으나 정부와 지자체의 산불진화 자원은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며 “대형 진화 헬기와 진화 차량의 도입 확대, 산불진화 인력의 증원 및 훈련 강화 등, 산불 진화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모든 지자체와 정부 기관이 손발을 맞춰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산불재난 긴급대응 특별위원회는 이재민을 위해 실질적이고 신속한 피해 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주거지 전소 가구에는 즉각적인 철거 지원과 임시거주시설을 공급해야 한다”며 “주택 신축에 필요한 자원과 예산도 전방위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민 한 분 한 분이 다시 자신의 삶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국회 차원에서 대형 산불의 원인 및 대책을 여러 각도로 검토해 법과 제도를 바꾸고 현장을 챙기고,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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