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일주일만에 관저서 퇴거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 위해 노력”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한남동 관저를 떠났다. 윤 전 대통령은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감사인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오후 5시경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거처를 옮겼다. 관저에서 키우던 반려견과 반려묘 11마리를 모두 데리고 이동했다.
아크로비스타는 지난 2022년 5월 윤 전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도 6개월 가량 머무르며 출퇴근한 곳이기도 하다. 윤 전 대통령은 출발 전 관저를 찾은 대통령실 참모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저는 오늘 관저를 떠납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지난 2년 반, 이곳 한남동 관저에서 세계 각국의 여러 정상들을 만났습니다”라며 “우리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지난 겨울에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습니다”라고 떠올렸다.
윤 전 대통령은 “추운 날씨까지 녹였던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라며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난건 파면 이후 일주일만이다.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경호와 경비를 제외한 모든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다만 경호, 경비 등은 최고 수준의 국가기밀을 다뤘다는 점에서 유지된다. 윤 전 대통령 경호팀 규모는 약 40명으로 편성이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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