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주 차 NBS 여론조사 결과
‘이준석’ 포함 3자 가상 대결서도 압도적 우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전 전북 새만금33센터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5/rcv.YNA.20250424.PYH2025042409880005500_P1.jpg)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40%대를 넘으면서 ‘1강 독주’를 재확인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구(舊) 여권 대선 주자 지지율을 모두 합한 수치(34%)보다도 월등히 높게 나타나면서 본선 시작 전부터 격차를 벌린 것이다.
이 후보는 가상 삼자대결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압도적 우위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1차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홍준표·한동훈·안철수 후보 중 한 사람 및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삼자구도로 붙는 네 가지 경우의 수에서도 모두 오차범위 밖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전주 대비 2%포인트(p) 상승한 41%를 차지했다.
이어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홍준표·김문수 후보가 각각 10%, 한동훈 후보 8%, 안철수 후보 3% 순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3%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NBS 여론조사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41%를 기록한 가운데 다른 후보를 다 합쳐도 이 후보를 넘어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NBS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5/news-p.v1.20250424.c9ed464d23e64d42ac58b8fd35b47424_P1.jpg)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이 후보는 나이별로 40~49세(60%), 지역별로 광주·전라(75%), 이념성향별로 진보(7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이념성향 중 자신을 중도라고 한 응답자 45%의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해당 조사 기준 지난 2월 4주 차까지만 해도 31%를 기록하며 29~32%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난주 39%로 급등한 데 이어 이번 주 41%로 올라섰다.
이 후보 및 지난 22일 국민의힘 1차 경선을 통과한 네 명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가상 삼자대결에서 이 후보는 40%대 지지를 얻으며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 46%, 김문수 후보 25%, 이준석 후보 9%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홍준표·이준석 대결 구도에서도 이재명 후보 45%, 홍 후보 26%, 이준석 후보가 7%로 조사됐다.
이재명·한동훈·이준석 삼자 구도에선 이재명 후보 45%, 한동훈 후보 21%, 이준석 후보가 8%로 집계됐다. 이재명·안철수·이준석 삼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 45%, 안철수 후보가 17%, 이준석 후보 7%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에 0.73%포인트(24만7077표) 차이로 석패한 민주당은 계속해서 ‘압도적인 정권교체’ 필요성을 외치고 있다. 12·3 계엄사태 때 불거진 부정선거 논란 또한 의식해 안정적인 정권 교체를 이뤄내 최대한 잡음을 줄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 구도 인식 조사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기존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0%, ‘정권 재창출을 위해 기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대답한 이들이 39%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도 ‘정권 교체’가 58%를 기록해 절반을 넘었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도 ‘1강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충청권·영남권 순회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56%를 기록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은 이 대표는 이 기세를 몰아 남은 두 차례 경선(호남권·강원권·제주·수도권)에서도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을 이뤄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