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듀, ‘2025 SS 헤리티지 컬렉션’ 전시
새 뮤즈에는 배우 김태리 발탁…화보 공개
![‘사군자(매화)’ 목걸이를 착용한 골든듀 뮤즈 배우 김태리 [골든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5/news-p.v1.20250425.fbc2dade76b6462d94dd4e621bc63d9f_P1.png)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서울 종로구 한가운데 자리 잡은 전통 한옥 무계원. 국내 대표 파인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 이곳에서 ‘2025 SS(봄·여름) 리미티드 에디션 - The Four Graces(더 포 그레이시스)’ 32점을 최초로 공개했다.
무계원은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한옥이다. 안견 작가의 몽유도원도 영인본이 전시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골든듀는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리미티드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무계원을 택했다.
이번 2025 리미티드 주얼리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문인화가 표암 강세황의 ‘사군자(四君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표암 강세황은 동양화의 새로운 품격과 방향을 제시한 인물로, 글씨와 그림을 넘나들며 조선의 정서와 자연을 독창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이전까지 개별적으로 그려지던 사군자를 하나의 통합된 주제로 완성도 높게 묘사한 첫 작가로 알려져 있다.
골든듀는 매화의 고결함, 난초의 기품, 매화의 절개, 대나무의 강인함을 섬세한 세공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 제품은 가장 많은 종류의 보석을 활용한 ‘매화’다. 목걸이의 메인 보석은 루벌라이트 페어컷 18.40캐럿을 활용했다. 나뭇가지의 거친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검게 도금한 뒤 의도적으로 벗겨낸 것이 특징이다.
또 핑크스피넬과 차보라이트로 매화 꽃잎을 표현하고,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은 담수진주로 채웠다. 목걸이 체인 한쪽은 루비와 핑크사파이어, 반대편은 다이아몬드로 구성해 비대칭적 디자인으로 공간감을 표현했다. 1점당 1억에 가까운 가격이지만 전시 제품 중 가장 먼저 판매가 완료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난초’는 유려한 곡선과 여백의 미를 살린 디자인이 특징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향기를 각각 대표해 한 점씩 제작했다. 측면의 보석은 대조적인 색감으로 생동감을 더했다. ‘국화’의 경우 풍성하게 만개한 꽃잎이 메인 보석을 감싸며, 다채로운 색감의 조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인디콜라이트 보석을 다양한 색감의 보석들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자연의 꽃밭 같은 느낌을 준다.
‘대나무’는 먹으로 그린 대나무에 영감을 받은 제품들로 꾸며졌다. 오닉스와 남양진주의 흑백 대비로 절제된 우아함을 표현했다. 섬세하게 세팅된 다이아몬드도 특징이다. 다른 리미티드 제품과 달리 대나무 전시 공간에는 제품 수량이 더 많다. 총 반지 11점, 목걸이 2점, 귀고리 4점이 전시돼 있다.
골든듀는 사군자 외에도 한국화의 여러 가지 소재에서 영감을 받아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 생화 향기가 진하게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꽃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꽃들의 왕’으로 불리는 모란부터 김홍도의 ‘매작도’ 작품에서 나타난 색채를 활용한 제품까지 다채롭게 전시했다.
한편 골든듀는 브랜드의 새로운 뮤즈로 배우 김태리를 발탁하고 2025 헤리티지 컬렉션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골든듀의 36년 세공 기술과 장인정신을 집약한 한정 수량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newd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