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DA 4월 수입차 판매실적 보니
비야디 아토 3, ‘모델별’ 실적 1위
“테슬라 모델Y, 모델 3도 제쳤다”
출시 앞둔 씨라이언도 예약 물량 많아
딜러십 “다양한 문의 폭주” 강조
![비야디 아토 3 [김성우 기자]](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8/news-p.v1.20250508.c013727a4c0c494d8f8c4988158e11e6_P1.png)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중국 비야디(BYD)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 3’(ATTO 3)가 테슬라 모델 Y를 제치고 4월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등극했다. 현재 대기물량도 2000여 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당분간 수입 전기차 업계 1위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비야디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판매된 비야디 아토 3는 543대에 달했다. 앞서 평택자동차부두를 통해 국내에 들어와 인증을 기다렸던 초도물량을 포함해, 지난달까지 국내에 들어온 차량 모두가 고객에게 인도된 것이다.
비야디 관계자는 “이달 예약 대기물량도 지난주 3000여 대, 이주는 2000여 대 수준으로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매장을 방문해 차량에 대해 묻는 고객도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달 국내에 수입된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533대 2위)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350대 3위) 등 경쟁차종을 제친 기록이다. 앞서 국내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수입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볼보 EX30은 지난달 116대(싱글모터 ER모델 기준)에 그쳤다.
브랜드별로 봤을 때 비야디는 ▷비엠더블유(BMW) 6710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4908대 ▷테슬라(Tesla) 1447대 ▷렉서스(Lexus) 1353대 ▷포르쉐(Porsche) 1077대 ▷볼보(Volvo) 1068대 ▷토요타(Toyota) 880대 ▷아우디(Audi) 817대 ▷미니(MINI) 661대 ▷포드(Ford) 574대에 이은 11위에 올랐다.
품질에 대한 우려가 잇따랐던 비야디의 성공적인 국내시장 데뷔다. 아토 3는 지난 1월 첫 공개 이후 한 주 만에 사전 계약 1000대를 달성하며 소비자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인증 및 보조금 산정 지연 등으로 출고가 두 달 이상 늦어진 바 있다. BYD는 향후 아토 3에 이어 씰 씨라이언 7 등 후속 모델을 연내 출시하면서 상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딜러십 관계자는 “SUV 모델인 씨라이언 7의 경우는 예약 물량이 매장마다 수백여~수천여 대에 달할정도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실제 제품이 인도될 경우 아토3와 같은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라고 설명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도 “BYD코리아는 국내 시장 내 전기차 대중화와 소비자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토 3는 BYD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처음 출시한 전기 승용차다. 브랜드의 대표 수출 모델로 첫 출시 이후 3년간 전 세계에서 100만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모델은 최근 부분변경을 거친 제품이 아닌, 앞서 인기를 끌었던 기존 모델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3150만 원부터로 일부 지자체의 경우 보조금 적용 시 2000만 원 후반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다양한 편의기능을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