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전기요금 인하를 반대한 한국전력이 올해 상반기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올 1~6월에 자회사 영업이익을 포함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8조9608억원, 영업이익 6조30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6% 늘었고, 영업이익은 45.8% 급증했다. 한전의 영업이익률은 20.4%로 거래소 상장기업 평균이익률(5%)의 4배를 넘는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 11조3467억3300만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이를 경신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전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이유 중 하나는 도매가격이 내려갔는데도 소매가격에 거의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전 전력통계시스템을 보면 6월 전기 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은 65.31원/㎾h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7월의 66.39원/㎾h 이후 7년 만의 최저치다.
이처럼 SMP가 낮아져도 소비자들이 쓰는 전기 소매가격에 곧장 반영되지는 않아 소비자에게 전기료 부담을 전가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한전이 과도한 이익으로 누진제 폐지 여론이 거세질 것을 우려해 발전자회사들에 이익을 몰아주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 별도 재무제표 기준 한전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175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7% 늘어났다. 그러나 자회사 영업이익을 포함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을 보면 6조398억원으로 무려 45.8%나 급증했다.
하지만 정부는 ▶서민층의 전기료 부담 가중 ▶부유층 전기료 감세 논란 ▶에너지절약과 같은 이유를 들어 누진제 유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이 최근 많은 흑자를 내지만 그 전에는 5년 연속 적자를 봤고, 부채만 107조원에 달해 전기요금 체계를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원가연동제 도입도 유가 변동폭이 커지면 전기요금도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지난 9일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누진제 개편은 없다라고 못박았다.
채 실장은 “주택용 전기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60%로 국제적으로 과도한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라며 “전력 소비를 적게 하는 사람에게 징벌적인 부과를 하고 많이 쓰는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식의 누진제 개편은 사회적으로 수용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기요금 폭탄’이 무서워서 에어컨을 못 켜는 가정이 있다는 지적에는 “에어컨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때도 요금 폭탄이 생긴다는 말은 과장됐다”면서 “소비자의 선택이고 과도한 부담이 안 되게 효과적으로 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