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테슬라 4~5% 상승
S&P500 수익률 ‘플러스’전환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하는 가운데, 양호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까지 덜면서 13일(현지시간) 빅테크(대형 기술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중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인공지능(AI)칩을 대규모 납품한다는 소식에 5%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올해 들어 수익률이 다시 ‘플러스’ 구간으로 진입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67포인트(0.64%) 밀린 4만2140.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36포인트(0.72%) 오른 5886.55, 나스닥종합지수는 301.74포인트(1.61%) 뛴 1만9010.08에 장을 마쳤다.
4월 CPI는 무난하게 나왔다.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달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월의 상승률 -0.1%에서 반등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하며 3월의 2.4%보다 상승률이 완만해졌다.
근원 CPI는 전달 대비 0.2% 상승하며 3월의 0.1%보다 소폭 오름폭이 커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4월 수치는 일부 반등한 부분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양호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엔비디아는 사우디에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GB300 블랙웰’을 사우디 기업 휴메인에 1만8000개 이상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5.78% 뛰었다. 엔비디아 외에도 테슬라가 4.59% 오르고 메타가 2.92%, 아마존이 1.37% 오르는 등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훈풍을 받았다.
반면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는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과 함께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8% 급락했다. 올해 의료비 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점이 가이던스 철회로 이어졌다. 이런 이유로 제약사 머크의 주가도 4.63% 떨어지는 등 의약·보험 산업 전반의 투심이 얼어붙었다.
양자 컴퓨터 관련주 리게티컴퓨팅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발표한 여파로 주가가 14% 이상 급락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S&P500지수 편입이 확정되면서 주가가 24%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인하, 경기 회복세 강화, 그리고 경기 침체 리스크 완화 등을 반영해 S&P500 지수와 기업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 연말 전망치를 기존 5900에서 6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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