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 팝업 성수동에 오픈
“韓 고객 소통…브랜드 비전 공유”
CJ온스타일 협업, 패션 경쟁력 강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절제된 블랙&화이트, 깃 높은 화이트 셔츠, 짙은 선글라스….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샤넬의 부흥을 이끈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를 상징하는 이미지다. 이런 그의 디자인 철학과 미학을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국내에 처음으로 문을 연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칼 라거펠트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브랜드 아카이브를 몰입형(Immersive) 콘셉트로 구성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칼 라거펠트의 독창적 세계관을 시그니처 색상인 블랙&화이트와 메탈릭 그래픽 등으로 시각화해 그의 유산과 브랜드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칼 라거펠트는 1984년 브랜드 론칭 이래, 파리, 런던, 뮌헨, 두바이, 상하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2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번 성수 팝업은 국내 팬덤을 위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정식 오픈에 앞서 16일 찾은 팝업은 입구부터 칼 라거펠트의 트레이드 마크로 꾸며져 있었다. 뒤로 묶은 백발 머리,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옆 얼굴의 실루엣으로 디자인한 메인 도어를 지나면, 그의 디자인 영감을 엿볼 수 있는 드로잉 북과 아틀리에 소품이 전시된 아카이브존으로 이어진다. 2023년 멧 갈라에서 공개한 실물 크기의 슈페트(Choupette) 코스튬도 있다. 슈페트는 칼 라거펠트의 반려묘다.
전시존에는 칼 라거펠트의 상징인 셔츠깃을 대형 오브제로 구현한 ‘칼 셔츠칼라 트리’를 만날 수 있다.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이 공간은 방문객이 오브제를 중심으로 둘러보며 디자이너의 철학을 직접 체감하도록 구성됐다. 상품존에서는 2025 SS(봄·여름) 컬렉션 전 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전 제품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연동된 QR코드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방문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슈페트 키링, 아이콘 토트백, 트렁크 등을 추첨 증정하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벤트 참여 시 럭키드로우 응모 기회도 제공된다.
김훈(Hun Kim) 칼 라거펠트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서울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로, 늘 창조적 영감을 주는 곳”이라며 “이번 성수 팝업을 통해 한국 고객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며 브랜드의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 라거펠트의 한국 단독 라이선스를 보유한 CJ온스타일은 칼 라거펠트를 통해 패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패션은 역시 CJ온스타일’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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