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의성군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이재민 가운데 고령층 주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무료로 하고 있다.
29일 의성군에 따르면 이번 접종은 산불 이후 장기 대피 생활, 생활환경 변화, 심리적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이재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접종은 의성군 내 주소를 둔 1975년 이전 출생자(50세 이상) 중 산불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다.
단, 기존 접종자나 백신 금기자 등은 제외된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체내에 잠복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면때 재활성화돼 발병하는 질환이다.
특히 고령층에서 심한 신경통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군은 접종 대상자를 350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주소지, 기접종 여부, 백신 금기 사항 등을 반영해 실제 접종 대상은 약 305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의성군은 접종 대상자에게 1대1 전화로 접종 일정을 개별 안내하고 있다.
접종은 신분증을 지참한 후 지정 보건기관을 방문해 1회 접종 방식으로 진행된다.
접종 장소는 단촌, 점곡, 옥산, 신평, 안평 등 5개 면의 보건지소 및 구계 보건진료소서 한다.
의성군보건소 예방 시에는 상시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시행을 위해 군은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고, 접종소별로 필요한 의료인력을 배치했다.또한 접종 당일 아낙필락식스 등 이상반응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예진 체계와 응급대응 시스템을 병행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만이 군 지원 대상이었으나, 이번 조치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산불 피해 이재민에 대한 선제 대응 사례로 의미가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재난 이후 지속되는 스트레스와 생활환경 변화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통해 이재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안전한 일상 복귀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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