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피해 사례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의심 시 신고 등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경북 예천군은 최근 군청 직원으로 속여 가짜 공문서와 위조된 명함을 이용해, 물품을 주문한 뒤 받지 않고 잠적하는 ‘노쇼(No-show) 사기’ 시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5일 예천군에 따르면 한 남성이 예천군청 소속 공무원을 사칭, 관내 업체를 방문해 농업용 물품 구매를 하겠다며 견적을 요청한 후 견적서를 통해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예천군수 명의의 허위 공문을 작성해 보냈다.
이후 방제복까지 추가로 납품을 요구하며, 약 400벌을 타 업체를 통해 물품을 사들인 뒤 납품하도록 유도했다.
다행히 해당 업체가 수상함을 느끼고 군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해당 인물은 군청 소속 직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경기 군포시, 수원시, 화성시 등에서도 물품 구매 관련 공무원으로 속인 피해 사례가 발생했으며, 예천군과 비슷한 사례가 며칠 전 인근 영주시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군은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천군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예방 홍보를 진행해 왔다.
김학동 군수는 “ 군청에서 진행하는 모든 공식 업무는 반드시 대표 전화 또는 해당 부서 직원을 통해 확인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의심스러운 공문이나 신분증을 받았을 경우 즉시 군청에 문의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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