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치중 개발 경계 목소리
서울 여의도 땅 5.7배 크기
市, 첨단기술 ‘스마트시티’ 방점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로 대통령실내에 TF가 구성되는 등 광주 군 공항 이전 논의가 가시화하면서 군 공항이 옮겨간 부지를 어떻게 개발하느냐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군 공항 부지는 8.2㎢(248만평) 규모로 군 공항과 함께 이전하게 될 탄약고 부지까지 포함하면 총 16.5㎢(500만평)가 유휴 부지가 된다.
서울 여의도의 약 5.7배 크기의 대규모 부지가 도심권에 새로 만들어지는 셈이다.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이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2021년 이곳을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겠다는 방향을 세워뒀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주거·산업·교통·환경 선도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다.
공항 부지 개발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우려는 명확했다. 아파트 위주의 부동산 개발 사업에 치중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부동산 개발 대신 미래 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오주섭 사무처장은 “광주가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땅인데 단순히 아파트만 지을 수는 없다”며 “광주의 미래 먹거리로 삼을 수 있는 산업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군 공항 이전까지 오랜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사회적 협의 과정을 위해 면밀하게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광주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정부가 주관하겠다”고 밝히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대통령실은 곧바로 정부와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등 6자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이전 논의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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