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제주도 해수욕장에 해파리떼가 출현했다.
27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제주시 신흥, 함덕, 김녕 해수욕장 등지의 해안가가 푸른색 곰팡이가 핀 듯한 모습의 해파리로 뒤덮였다.
제주 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이 올린 영상을 보면 모래사장은 물론 바다 위에도 푸른색 작은 원형의 해파리떼가 가득 떠다니고 있다.
시민들이 목격한 해파리는 ‘푸른우산관해파리’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직경 3~4cm의 머리 아래 촉수가 달려있어 흡사 곰팡이의 모양처럼 보인다. 강한 독성은 없지만 피부에 닿으면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변과 표선해수욕장 등지에선 푸른우산관해파리떼가 출몰해 출입이 통제되는 등 상황이 빚어지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태평양, 지중해, 인도양 등 따뜻한 열대 해역에 사는데 국내에는 바람 방향이 맞고 물이 들이차는 만조 때 가끔 밀려들어 온다.
SNS에서는 제주도 여행을 앞둔 관광객이 ‘제주 바다에 가도 되느냐’고 하는 우려도 나오지만, 이 해파리의 독성은 약하다.
만약 해파리에 닿거나 쏘였을 땐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헹궈야 한다. 수돗물이나 알코올은 사용해선 안되며, 해안가로 밀려 들어온 해파리를 밟을 위험이 있기에 신발을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국립수산과학원도 만약 해파리를 목격한다면 다가가지 말고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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