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유방에 생기는 종양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유방암이라고 불리는 악성종양과 유방 양성종양이 있다. 유방암을 발생시키는 위험인자에는 여성 호르몬, 나이 및 출산 경험, 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의 가족력 등이 있다. 80년대 국내 여성 암 중에서 3위였던 유방암은 서구화된 식생활과 여성들의 만혼 추세, 모유 수유의 감소 등으로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성암이 됐다.

유방암은 0기, 1기, 2기, 3기, 4기로 분류되며, 0기의 5년 생존율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4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20% 미만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유방암은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수술한 환자의 약 30%는 종양의 재발과 전이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방암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지난 2011년 10만4293명에서 지난해 14만1379명으로 약 35%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인구 10만명당 유방암 진료인원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1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73명이 증가한 280명으로 나타났다.

과거 한국에서 발병하는 유방암의 특징이 30, 40대의 비교적 어린 나이에 생겼다면, 최근에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50~60대에 유방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 폐경 이후에 더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유방암 진료인원이 40대 419명, 50대 671명, 60대 587명으로 나타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동부제일병원 강성만 원장은 “젊은 여성은 암세포가 자라나는 속도가 빨라서 예후가 나쁜 경우가 많으며, 60대 이후 생기는 유방의 종양은 악성종양의 비율이 젊은이들에 비해 높은 것이 사실이다”라며 “따라서 유방암은 젊어서부터 예방 차원에서 더 관심을 가지고 검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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