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달 경기 가평군 폭우 때 부모와 동생 등 가족을 잃고 홀로 남은 고등학생을 위해 교육 당국이 지원에 나섰다.
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수원 남부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직원들은 A 군을 돕기 위해 최근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13일까지 모금해 A 군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교육 가족으로서 A군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직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성금을 모으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A 군은 지난달 20일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 캠핑장에서 부모와 초등학생인 동생 등 가족과 함께 캠핑하던 중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가족을 모두 잃었다. A 군 역시 크게 다친 상태로 구조돼 병원에서 수술받은 뒤 회복 중이다.
현재 A 군 가족 장례식장에는 A 군의 친지와 친구들, 학교 교직원, 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지원청 직원 등 100여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도교육청은 보다 지속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찾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7일 A 군의 가족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하고 지역교육지원청과 함께 A 군을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했다. 임 교육감은 “법률상담과 심리치료를 비롯해 기타 재정적 지원 등 도교육청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서 A군이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숨진 A 군의 동생이 다닌 초등학교의 같은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애도 프로그램과 특별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A 군 동생의 담임교사와 A 군의 고등학교 학생, 교직원에 대해서도 상담을 비롯한 심리 정서 지원을 하고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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