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특별사면을 받은 것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아직도 자기가 검찰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16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조 전 대표에 대해 “‘나는 검찰 개혁을 하려다가 검찰에 보복당해 우리 가족이 도륙당했다. 억울하다’라고 얘기한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진 교수는 “조국을 사면함으로써 결국 저런 식으로 (자녀가) 대학에 가는 게 정상이 된 것으로 사회적 합의가 바뀌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참담하다. 조국 사태라는 건 한 개 정치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을 보여 주는 문제”라며 “한국 사회가 사실상의 신분제 사회라는 걸 확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2020년 조국 사태를 비판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이른바 ‘조국 흑서’라 불린 책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민주주의는 어떻게 끝장나는가”>를 출간한 바 있다.
금태섭 전 의원도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전 대표가 자신의 범행에 대해 두루뭉술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점을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조 전 대표가 ‘입시비리를 위해 문서를 위조했는지’, ‘정겸심 교수가 차명계좌를 이용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를 했는지’ 등 두 가지 사실관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론의 전제가 되는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견해를 밝히지 않고 그저 억울하다고만 하면 그게 무슨 설득력이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조 전 대표가 15일 석방의 변으로 ‘검찰권을 오남용해온 검찰의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분노하고 기가 막혀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라고 비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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