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공유경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확산 속에 이를 주도할 ‘카셰어링’(car sharing)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패러다임 전환의 국면 속에, 공유경제 관련 업종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거 폭발적인 수요 덕에 도서대여점, 비디오대여점, 만화방 등의 공유경제가 ‘흥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트렌드의 변화, 기술의 발달 등은 공유경제를 여러분야로 확장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렌트카, 숙박업종인 것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유산업 규모는 2010년 이후 연평균 8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조사에 의하면 공유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0억달러에서 10년 뒤인 2025년 335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유경제는 비효율적 요소를 제거하고 제품을 소유하는 대신 함께 나눠 사용하는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에 기반한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유하거나 교환, 대여해 소유가 아닌 소비로 패러다임을 바꾼 경제모델이다.

김형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처럼 소비형태의 변화가 가능했던 근거로 친환경적 움직임, 경제적 이익, 기술발달, 사회적 인식 변화 등을 꼽았다.

공유경제는 기존 임대사업뿐 아니라 일자리나 공간, 재능, 능력 등 까지 공유하는 신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중 카셰어링은 가장 대표적인 공유경제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카셰어링은 1990년대 초반 유럽에서 시작돼 미국을 포함, 약 60여개국 100여개 도시에 전파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카셰어링 시장의 경우엔 회원수가 연평균 30%가 넘는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는 약 130만 명이, 등록차량 수는 약 2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에이비스(Avis)의 집카(ZipCar), 엔터프라이즈렌터카(Enterprise Rent-A-Car)의 엔터프라이즈카셰어(Enterprise CarShare) 등의 기업이 있으며 최근 제너럴모터스(GM)이 카셰어링 서비스 제공 기업인 리프트(Lyft)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는 다임러(Daimler)의 카투고(Car2Go), BMW의 드라이브나우(Drive Now), 폴크스바겐의 퀴카(Quicar) 등이 있다.

일본은 주차장 사업을 벌이고 있는 파크24(Park24)가 카셰어링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카셰어링 업체로는 그린카(롯데렌탈), 쏘카, 씨티카(LG CNS) 등이 있다.

이밖에 AJ렌터카, SK네트웍스, 현대캐피탈 등도 카셰어링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김형래 연구원은 “국내 역시 많은 기업들이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필요한 시기에 저렴하게 차량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카셰어링 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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