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5년 2분기 경영분석 결과

외감 대상 기업 2분기 매출 감소 전환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LG화학 공장 등이 입주한 여수 석유화학단지 [헤럴드DB]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LG화학 공장 등이 입주한 여수 석유화학단지 [헤럴드DB]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올해 2분기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그중에서도 석유화학 부문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6067개(제조업 1만2962개·비제조업 1만3105개)의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했다. 제조업(2.8→-1.7%)의 매출 감소가 비제조업(1.9→0.3%)보다 더 가팔랐다.

특히 석유화학(-1.9→-7.8%)의 성장성 둔화가 두드러졌다. 유가 하락과 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수출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문상윤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3년 4분기의 -1.3% 이후 처음”이라며 “석유화학 수출 감소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미국 관세 인상 영향에 대해서는 “품목별 관세에 따라 철강이나 자동차 등에 직접적 영향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간접적인 여러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관세 협상이 타결됐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부정적 요인이 있을 것 같지만 크기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했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2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1%로, 작년 2분기(6.2%)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7.1→5.1%) 중에서는 운송장비(7.6→2.7%)의 하락 폭이 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 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

비제조업은 운수업(9.1→7.0%)과 전기가스업(3.2→5.0%)의 등락이 엇갈리면서 5.1%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