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엘리트 집안 출신 태영호 공사가 귀순 의사를 밝히면서 북한 내부의 동요가 예상되고 있다. 태 공사는 항일 빨치산 1세대이자 김일성의 전령병으로 활동한 태병렬 인민군 대장의 아들이다. 북한에선 최고 권력층에 속하는 인물이다.
태병렬은 1913년생으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김일성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1997년에 사망했다. 태 공사의 형인 태형철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이면서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이다.
18일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망명한 태 공사의 부인 오혜선 역시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인 오백룡의 일가로 부부가 모두 북한 영웅의 자녀다. 태 공사가 북한 외교관 통상 근무기간인 3년을 넘어 10년이나 주영 북한대사관에 머문 것도 두 사람의 출신성분이 영향을 끼쳤다.
태 공사는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19세인 둘째 아들이 수학과 과학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수재로, 영국 명문대학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에서 수학할 예정이었다. 이 대학은 런던 부촌인 켄싱턴·첼시에 있는 자연과학, 공학, 의학분야 특화 대학교로 현재까지 모두 14명의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곳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태 공사의 장남은 26세로 영국 해머스미스 병원에서 공중보건 학위를 받았다. 태 공사의 딸에 관한 추가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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