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모델 겸 유튜버 아옳이(33, 본명 김민영)가 60억원이 넘는 강남 고급 아파트를 매입했다.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아옳이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45㎡(55평) 1가구(25층)를 66억원에 사들였다. 잔금은 지난 10일 치렀으며, 같은 날 소유권 이전 등기도 마쳤다.
소유권 이전과 함께 채권최고액 23억 3500만원 규모의 시중은행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20%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이 중 약 18억 6800만원을 은행으로부터 빌려 매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규제 지역임에도 6억원 이상 대출이 가능했던 것은 정부의 지난 6·27 대책 발표 이전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3월부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실거주가 의무다. 이에 따라 아옳이는 해당 아파트에 직접 거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2004년 준공된 삼성동 ‘아이파크’는 강남 최고가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5월에는 전용면적 269㎡(펜트하우스)가 130억 4352만 원에 낙찰되며 아파트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쾌적한 주거 환경으로 여러 연예인과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전현무가 2020년 말 전용 159㎡(59평)를 44억 9000만원에 매입했다. 권상우·손태영 부부 등도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옳이는 채널A 데이팅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출연자이자 카레이서인 서주원과 2018년 결혼했으나 4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당시 아옳이는 서주원의 불륜으로 인한 이혼이라며 서주원 연인을 상대로 한 상간녀 소송에서 패소했다.
아옳이는 온라인 쇼핑몰 모델 출신으로 현재는 ‘로아르’라는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현재 샌드박스 네트워크 소속인 그는 사업가,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 다양하게 활동 중이다.
‘대출 6억 제한’ 대책도 일시적 효과…강남 주택 신고가 행진
6·27 가계대출 규제에도 주춤했던 고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가격 상승 기대와 잠재 구입 수요도 높은 상황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서는 7월 이후에도 상승 거래와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기자설명회에서 “서울 주요 지역 집값이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그 수준도 낮다고 할 수 없어 계속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대책 효과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도 봤다. 시장 내 지역 간 전이 효과, 과거 부동산 대책 학습 효과 등의 영향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은 대책 발표 직후 잠깐 안정세를 보이다가도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다시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연율 환산 지난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최근 3년 평균(-0.3%)을 크게 웃돈 4.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5.0%), 서초구(6.9%), 송파구(11.0%), 용산구(4.9%), 성동구(10.6%) 등 주요 지역은 상승률이 높았다.
다만 최근까진 대책 효과가 없진 않은 것으로 봤다. 실제 6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 제한의 영향을 받는 규제 지역의 12억원 초과 주택(담보인정비율 50%)의 거래 비중은 6월 33.9%에서 7월 23.2%로 10.7%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규제 지역 외 8억6000만원 초과 주택(담보인정비율 70%)의 거래 비중도 51.3%에서 36.8%로 14.5%포인트 감소했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둔화했다. 지난 7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6월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박 부총재보는 “6·27 대책으로 수요를 억제하는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다”며 “9·7 부동산 대책도 (공급 측면에서)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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