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문화도시 조성사업 일환, 29개 단체 참여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11월까지 운영

안동 도심 곳곳에서 11월까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안동시 제공]
안동 도심 곳곳에서 11월까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안동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안동시 도심 곳곳이 시민 참여형 문화 공간으로 변신했다.

2025년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인 ‘도심권 문화놀이터 조성사업’이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출근길과 쇼핑길에 나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하는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중앙로 일대 시민운영공간 ‘아트스퀘어’ 앞. 클래식 거리공연이 시작되자 직장인과 학생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출근길에 이렇게 음악을 들으니 하루가 즐거워진다”며 환하게 웃었다. 인근 카페에서 만난 대학생 이모 씨도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국악과 클래식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날 체험 공간에서는 통기타 문화살롱과 안동소주 칵테일 체험도 진행됐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직접 참여하며 공연과 체험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꼈다. 또 전통 감성을 살린 전시 ‘지와 사랑에 빠지다’는 시민들이 작품과 소통하며 사진을 찍거나 작품을 감상하는 등 전시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안동 도심 곳곳에서 11월까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안동시 제공]
안동 도심 곳곳에서 11월까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안동시 제공]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예술가가 직접 공간을 기획·운영한다는 점이다.

선정된 시민운영공간 9곳과 지역예술인 20팀은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하며, 지역민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도심 공간을 문화 놀이터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지역 예술인은 창작 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지역예술인 박모 씨는 “공연이나 전시가 지역민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시민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심권 문화놀이터는 시민 참여와 아이디어로 완성되는 프로젝트”라며, “많은 시민이 일상 속 문화예술을 즐기고,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방법은 문화도시안동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1월까지 안동 도심 곳곳에서 공연·전시·체험이 계속될 예정이다.


ksg@heraldcorp.com